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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날짜 2020-10-13 

기도는 나의 요구를 하나님께 관철시키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그분의 뜻을 내 손과 발로 이루어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해아래 모든 인생은 하나님 도우심 없이는 살 수 없기에 우리는 날마다 우리의 필요를 아뢰며 나아갑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날마다 구하는 동시에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반드시 올려드려야 할 기도입니다.

바로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입니다.

 

주기도문은 은혜 받은 자의 삶에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 줍니다.

 

주기도문의 한부분인 은혜와 용서 그리고 섬김의 삶을 살기 위한 간구부분을 보겠습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 죄를 용서해 주소서! 우리도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용서했습니다. 얼핏 보면 조건 같고 거래 같습니다.

“하나님 제가 제게 죄지은 사람의 죄를 용서한 거 보시고, 저의 죄를 용서해 주세요” 라고 오해하시지는 않으셨는지요! 용서해야 용서를 계속 누릴 수 있다고 말입니다. 

 

하나님은 거래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리고 인생의 죄의 무게도 그리 가볍지 않습니다.

성경은 우리의 죄의 무게를 일만달란트에 비유 합니다.

계산이 안 되는 무게를 뜻합니다.

그런 죄의 무게를 지닌 인생이 다른 사람을 용서한 것으로 하나님께 거래를 청할 수 있습니까?

 

또한 기독교는 자력 종교가 아닙니다.

내가 선행을 쌓고 열심봉사충성 하면 내 죄가 사하여 진다. 아닙니다.

그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께서 십자가에 대신 죽으심으로 죄사함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의 한이 없는 사랑을 깨닫게 되었을 때를 기억하십니까? 그때 어떤 결단을 했습니까?

그 은혜를 헛되게 하는 삶을 살지 말아야 겠다.

그 놀라운 은혜를 절감했기에 이제 나도 그 은혜를 흘려 보내는 삶을 살아야 겠다.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의 의미가 이것입니다. 우리 또한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용서 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잘 했죠! 이게 아니라. “하나님 제가 하나님께서 제게 베풀어 주신 그 은혜를 잊지 않았습니다”라는 결단 다짐의 기도입니다.

 

하늘 아버지께서 제게 베풀어주신 그 용서와 은혜가 제게서 멈추지 않고 흘러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이 기도는 조건이 아닙니다. 결단의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용서를 깊이 절감한 인생이 이웃의 허물을 용서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의 결단의 기도입니다.

 

인간이 육신을 입고 사는 동안 죄에서 자유 할 수 없습니다.

곁에 두신 사람에게 끊임없이 상처를 주고 또한 받으며 살아가는 존재가 인생입니다. 그렇기에 주님은 이 기도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그 의미를 생각하면 우리가 죄인임을 잊지 않겠다는 기도입니다.

나뿐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모든 이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이 기도가 각인시켜 줍니다. 그렇기에 용서는 일용할 양식만큼이나 매순간 절실하고 중요한 것입니다.

 

주님의 기도는 조건이 아닙니다. 결단의 고백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은혜를 헛되이 하지 않겠습니다.

용서의 물결이 계속해서 흘러가게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뻔뻔한자로 살지 않으려는 결단이요 고백입니다.

 

이 아침 주님 가르쳐주신 기도를 드림으로 하루를 열길 원합니다. 주님의 은혜를 잊지 않는 인생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