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눔날짜 | 2016-1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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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19:19 주의 종이 주께 은혜를 입었고 주께서 큰 인자를 내게 베푸사 내 생명을 구원하시오나 내가 도망하여 산에까지 갈 수 없나이다 두렵건대 재앙을 만나 죽을까 하나이다
창19:20 보소서 저 성읍은 도망하기에 가깝고 작기도 하오니 나를 그 곳으로 도망하게 하소서 이는 작은 성읍이 아니니이까 내 생명이 보존되리이다
생명이 오가는 순간에 또 멈추어 서서 하나님께 일장 연설을 합니다. 평소에 기도 한번 제대로 하지 않던 롯이 입술을 연 것입니다.
하나님 저처럼 인간 같지 않은 인생을 살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빨리 나가겠습니다. 순종하겠습니다. 결단하는 그런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저는 그래도 이 도시가 좋습니다. 그러니까 도시에 머물게 해주십시요.
죄악의 도성들을 심판하는 그 순간에 이런 간구를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롯이 하나님을 믿기는 하지만 동시에 얼마나 세상에 깊이 물들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겁니다.
롯의 기도가 어처구니없지만 우리도 이와 같은 삶으로 나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세상의 안일과 재미에 허우적거리면서 영적으로는 너무나도 무감각하고 무력한 모습이 우리의 모습과 비슷하지 않습니까?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은 듣습니다. 뒤돌아보지 마라! 멈추지 마라! 도망가라! 그러나 들은 말씀에 대한 순종은 없습니다. 다시 내 사정만 내 세웁니다.
알겠는데! 그래야 사는 건 알겠는데! 나는 수준이 안 되기 때문에, 그 말씀대로는 못 살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무서우니까 일단 교회는 나오겠다 그러니까 나오는 것만으로 만족해 줄 수는 없습니까?
짓던 죄는 그대로 지어야 겠다는 겁니다. 가던 걸음은 멈추지 못하겠다는 겁니다. 도망가기는커녕 계속 머물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 길은 망하는 길이라는 것을 압니다. 그런데 그 길 앞에서 서성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면전 앞에서 서슴없이 죄를 짓거나 그 자리를 떠나지 않으려고 온갖 변명을 늘어놓는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롯과 우리가 제발 차이가 있는 한날 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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