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눔날짜 | 2020-11-07 |
|---|
신앙생활은 제자도의 훈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제자도의 본질은 의존 이었습니다.
우리의 죄인됨 우리의 연약함과 한계를 인정하고 주님만을 의지 하는 것!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고 하는 사람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너라(막 8:34)
그러나 긴 세월 교회 생활을 하면서, 믿음 안에서 가면을 벗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믿음으로써 더 두꺼운 가면을 쓰고 믿음의 행위로써 때로는 자신을 위장하도록 오도했습니다.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덕스럽지 못하다는 생각이 한국 교회에 널리 그리고 깊게 퍼져 있습니다. 믿음이 좋다는 사람이 병에 걸리거나 사고가 나면 감추기 바빴습니다.
그 사실이 드러나면 사람들은 의심의 눈초리로 그 사람을 주시했습니다.
뭔가 죄지은 것이나 잘못한 것이 있으니 그런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흔히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교인들은 목사를 가장 믿음 좋은 사람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믿음이 좋으면 아프지도 않고 실패도 하지 않고 모든 점에서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게 된다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목사가 아프기라도 하면 뭔가 믿음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일 수 였습니다.
그래서 목사들도 아파도 아프지 않은 척, 문제가 있어도 없는 척, 마치 천국과 같은 가정생활을 하는 것처럼 위장하고 살아가기도 합니다.
물론 목회자들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소망하는 사람들 중에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실 이것은 원죄의 유산을 받은 인류 모두의 문제입니다.
사람이면 누구나 아담과 하와가 무화과나무 잎으로 자신을 가린 것처럼 자신의 연약한 부분을 가리고, 강한 것처럼 행동하고 싶어 합니다.
자신을 위장하고 강한 척, 괜찮은 척하며 살아가는 것을 미덕으로 가르치는 유교적 사회 분위기가 교회 깊숙이 침투해 있습니다.
남자는 태어나서 세번만 울어야 해! 엄마가 저렇게 약해서 되겠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가치관들이 때로는 우리를 숨막히게 합니다.
이런 가치관들이 우리 신앙생활에 영향을 미친 겁니다. 우리는 늘 강하고 담대한 것이 좋은 신앙인냥 배우기도 했습니다.
사회속에서 이미 이러한 가치관을 가지고 자란 사람들이 교회로 들어 왔을 때, 교회가 그들을 변화시켜야 하는데, 실은 그 경향을 더 굳어지게 만들기도 합니다.
자신의 약점과 흠을 더 철저히 가리고, 약해도 강한 척, 흠이 있어도 없는 척, 문제가 있어도 없는 척, 슬퍼도 괜찮은 척, 눈물이 나와도 어금니를 다물고 참는 것이 좋은 믿음이라고 가르쳤습니다.
예수의 제자로 자라가는 것은 지속적으로 강해지고 완전해지고 철저해지는 과정이라고 가르쳤습니다.
약점을 감추고 언제나 강한 모습을 보이며 결코 눈물을 보이지 않는 것이 성숙한 믿음이라고 가르쳤습니다.
많은 교회에서는 이런 분들을 신앙과 믿음이 좋은 사람이라고 인정하기도 합니다.
직분자나 목회자들 가운데 자신의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 자체를 넘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도 거절할 만큼 강한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믿음이 좋다면 다른 사람에게 신세지지 않고 할 수 있는 한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예수의 제자는 언제나 강하고 언제나 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사실, 도움 받는다는 말은 "나는 무력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행동입니다. 때로는 누군가로부터 도움 받는 것이 죽기보다 싫을 때가 있습니다.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의 제자로 자라는 데 있어서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도움을 받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자존심이 깨어지고 망가지는 경험은 믿음이 자라는 결정적인 계기가 됩니다.
예수의 제자에게 있어서 가장 큰 적은 자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 것입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고 하는 사람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너라. (막 8:34)
예수의 제자가 되려면 가장 먼저 자기를 부인해야 합니다.
댓글 0
| 번호 | 제목 | 날짜 |
|---|---|---|
| 1000 | 창세기 47장 9절 ( 험악한 세월을 산 이유 ) | 2020.12.22 |
| 999 | 창세기 47장 7절( 바로를 축복하다 ) | 2020.12.18 |
| 998 | 창세기 47장 8-9절( 후회나 한탄의 넋두리가 아닙니다 ) | 2020.12.18 |
| 997 | 창세기 47장 1-7절( 찰나와 같은 인생 ) | 2020.12.15 |
| 996 | 전도서의 메세지는 무엇인가? | 2020.12.12 |
| 995 | 사람은 몸 이상의 존재 | 2020.12.10 |
| 994 | 전도서 12장 1-7절( 누리라 ) | 2020.12.08 |
| 993 | 창세기 1장 10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왔더라의 의미) | 2020.12.04 |
| 992 | 세례 요한( 여자가 나은 자 중에 가장 큰 자 ) | 2020.12.01 |
| 991 | 부자가 천국 가기 어려운 이유 2 | 2020.11.26 |
| 990 | 부자가 천국 가기 어려운 이유 3 | 2020.11.26 |
| 989 | 부자가 천국 가기 어려운 이유 | 2020.11.23 |
| 988 | 막 10장 17-22절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라!) | 2020.11.19 |
| 987 | 통제모드에서 영향력모드로 | 2020.11.19 |
| 986 | 주님도 도움을 청하셨습니다. | 2020.11.13 |
| 985 | 제자도 ( 있는 모습 그 대로 ) | 2020.11.12 |
| 984 | 제자도 ( 있는 모습 그 대로2 ) | 2020.11.12 |
| » | 제자도 ( 자기 부인 ) | 2020.11.07 |
| 982 | 제자도 ( 하나님을 의지 하는 것 ) | 2020.11.05 |
| 981 | 제자도 | 2020.11.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