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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날짜 2019-03-14 

창31:21 그가 그의 모든 소유를 이끌고 강을 건너 길르앗 산을 향하여 도망한 지

창31:22 삼 일 만에 야곱이 도망한 것이 라반에게 들린지라

 

야곱이 떠납니다. 소식을 들은 라반은 빠른 속도로 그를 쫓습니다. 쫓았다라고 기록된 히브리어는 군사적 용어입니다. 적을 추격하는 모습으로 전시에나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라반의 본심을 들어 내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야곱을 죽이겠다는 것입니다. 야곱을 죽이고 자기 딸과 손자들 그리고 자신의 소유를 되찾아 오겠다는 일념으로 추격하는 겁니다.

 

그런 라반의 속내를 야곱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겁니다. 야곱이 길르앗에 도착합니다. 하란에서 길르앗산까지의 거리는 640킬로입니다. 10일만에 640킬로나 되는 거리를 간겁니다.

 

일반적으로 이 당시 장정이 하루에 걸어 이동할 수 있는 평균거리를 30-40킬로로 봅니다. 야곱에게는 7세에서 12세 사이 아이들이 적어도 13명이나 있고, 양과 염소떼도 있습니다. 그 무리를 이끌고 10일 만에 640킬로를 갔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겁니까?

 

생명을 걸고 이동하는 겁니다. 목숨을 건 피난길 같습니다. 라반에 대한 두려움이 얼마나 컸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하심을 알지만 당장 쫓아올 라반은 자신을 해할 것이 분명한 사람입니다. 그랬기 때문에 죽을힘을 다해 도망한 겁니다.

 

창31:23 라반이 그의 형제를 거느리고 칠 일 길을 쫓아가 길르앗 산에서 그에게 이르렀더니

 

드디어 라반이 야곱을 따라 잡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시야 안에 들어온 야곱의 무리를 보며 멈추어 섭니다. 내일이면 그들을 붙잡을 수 있는 길르앗 산 언저리에 온겁니다.

 

양쪽 다 서로가 보입니다. 야곱에게 이보다 더 두려운 순간이 있었겠습니까? 이전에는 자기 혼자 겪는 고통이었지만 지금은 가족들이 함께 있습니다. 두려움으로 덮힌 밤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야곱은 기도조차 드리지 못할 만큼 여전히 신앙이 미약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위해 그날 밤에도 변함없이 일하십니다.

 

창 31:24) 밤에 하나님이 아람 사람 라반에게 현몽하여 이르시되 너는 삼가 야곱에게 선악간에 말하지 말라 하셨더라

 

내일 아침이면 야곱을 죽이고 자기 딸과 손주들 자기 소유를 되 찾아 집으로 가는 날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역사하신 겁니다. 하나님은 두 가지 명령을 하십니다. 너는 삼가라. 바꾸어 말하면 아무것도 하지 마라! 두 번째는 누가 옳냐 그르냐 따지지 말라는 겁니다. 너에게는 아무런 권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야곱도 그리고 우리도 여기까지 왔습니다. 우리가 기도해서 우리가 나음을 입은 것이 아니라, 주께서 베푸신 일방적인 사랑이 우리를 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