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눔날짜 | 2017-07-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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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편지’
나의 소중한 친구에게. 오늘 아침 네가 잠에서 깨었을 때 난 이미 나의 포근한 햇빛
으로 네 방을 가득 채워 주었지. 사실 나는 네가 “안녕하세요”하며, 내게 인사해 주기를 바랐지만 넌 하지 않더구나. 너무 이른 아침이라, 나를 미처 알아보지 못했나 보다고 생각했었지.
네 가 문을 나설 때, 난 다시 한 번 너의 관심을 끌어 보고 싶어 부드러운 미풍으로 네 얼굴에 입 맞추면서 , 꽃내음 가득한 향기로운 숨결로 네게 다가갔지. 그리고는 나뭇가지 위에 앉은 새들을 통해 내 사랑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단다. 그런데도 넌 나를 그냥 스쳐 지나 버리더구나.
얼마 후 난, 네가 네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걸 바라보고 있었지. 정말이지 난 네가 나와도 이야기해 주길 얼마나 바랐는지 모른단다 기다리고 또 기다렸지만 넌 나에게 한 마디도 건네지 않고 계속 네 할 일만 하더구나.
오후엔 네게 신선한 소낙비를 보내면서 반짝이는 빗방울로 너에게 신호를 했지. 그것도 모자라 천둥으로 한두 번 소리 지르기까지 했단다. 그리곤 솜털같이 하얀 구름 사이로 널 위해 아름다운 무지개도 그려 보았지. 그렇게 하면 네가 날 쳐다보겠거니 했는데도, 넌 나의 임재를 깨닫지 못하더구나.
네가 하루를 마무리 지을 저녁 무렵 난 네게 고운 석양을 보내었고, 그 후엔 나의 별들을 통해 네게 수천 번 눈짓을 보내면서 너도 날 알아보고 한 번쯤이라도 내게 눈짓을 해 주기를 진정으로 바랐단다. 하지만 넌 내게 눈길 한 번 주지 않더구나.
밤에 네가 잠자리에 들 때 그 때도 내가 너와 함께 있다는 것을 알려 주기 위해 난 네 얼굴에 달빛을 비추어 주면서, 잠들기 전에 잠깐만이라도 나와 이야기해 주겠거니 생각했지만 넌 끝내 한 마디도 하지 않더구나. 난 정말 너무도 마음이 아팠지만 밤새
도록 잠든 너를 지켜보면서 내일 아침에는 반드시 나에게 반가운 인사를 해 주리라 생각했단다.
그러나 그것도 아니었지. 난 네가, 나를 네 목자로 받아 주길 바라면서 이렇듯 매일매일
경이롭고 신기한 나의 방법을 통해 나 자신을 너에게 알리고 있단다. 네게 대한 나의 사랑은 푸른 하늘보다 더 높고 깊은 바다보다 더 깊단다. 난 네게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고, 또 네게 나누어 주기를 원한단다. 제발 내게 소식 좀 곧 전해 다오.
사랑하는 너의 영원한 친구,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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