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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23편 5절( 부족함이 없는 인생 )

정지훈 2020.04.21 08:06 조회 수 : 3366

나눔날짜 2020-04-21 

시23: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본문에 상이라고 하는 것은 1등에게 주는 상이 아니고 테이블입니다. 말 그대로 음식을 차려 놓은 밥상을 말합니다.

 

지금 다윗이 자신을 해하려는 자들로부터 쫓김을 당해 도망을 가는데 왕에게로 피한 겁니다. 그분은 내가 쫓기는 것을 알고는 일부러 장막 휘장을 올리고 상을 베풀어 나를 접대 합니다.

그 장면을 지켜보는 적들에게 무엇을 보여 주려는 장면입니까? 이 사람은 나의 귀한 손님이다. 너희들은 결코 이 사람을 손대지 못한다!

 

담도 없고 문도 없는 이스라엘의 장막 문화를 연상해 봅시다. 휘장이 열려 있으니 쫓던 사람들은 밖에서 멀뚱히 지켜 볼 수밖에 없는 광경을 연상할 수 있습니다.

 

이제 그분은 상을 베푸시는 것만 아니라 기름을 머리에 바르십니다. 이스라엘 관습에 귀한 손님이 오면 존경의 표시로 그 머리에 기름을 떨어뜨립니다.

 

그러니까 집 주인이 손님에게 기름을 바른다는 것은 그의 명예를 높이고 존귀하게 대접하는 예식입니다. 그와의 관계가 얼마나 친밀한지를 보여주는 겁니다.

 

별볼일없는 인생, 쫓기는 몸 임에도 불구하고, 주인은 내 머리에 향유까지 부어주는 겁니다. 그 모습에 나를 쫓던 원수들은 그 주인의 권위 앞에 아무 행동도 못하고 돌아가는 겁니다.

 

그래서 5절 하반 절에 뭐라고 기록되어 있습니까? 내 잔이 넘치는 것입니다.

 

“넘친다” 이 말을 성경적인 용어로 바꾸어보면 “충만하다”입니다. “내 잔이 충만 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잔을, 내가 내 인생을 충만케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그 집에 들어갔을 때에 그 집 주인이 주는 것으로 충만하다는 겁니다. 시편 기자는 이 집주인을 누구라고 노래하고 있습니까? 우리의 왕이신 여호와 하나님 이십니다.

 

그런데 그 주인이 어디 계신다고 고백하고 있습니까? “나와 함께 하신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다윗과 함께 하셨던 하나님은 변함없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이십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갓난쟁이를 씻기려 목욕통에 넣으면 죽어라고 웁니다. 두려움과 공포 불안과 고통으로 아이가 우는 겁니다. 자신을 깨끗하게 도 건강하게 해 주려는 어머니의 속내를 알리없기 때문입니다. 어머니의 마음을 알 때 비로소 어머니께 모든 삶을 맞기게 됩니다.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하나님 나라를 주시기 위해 일하고 계십니다. 그 하나님의 본심을 깊이 깨닫는 다면 우리에게 두려울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